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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상식

eGFR 정상수치 : 수치의 의미, 계산 방식, 정상 범위, 원인과 관리 방법

by 건강검진센터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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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 배출과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검사가 바로 eGFR, 즉 추정 사구체여과율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와 수치의 의미, 정상 범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도 해석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eGFR 정상수치를 주제로, 2025년 기준 최신 의학 정보와 함께 이 수치의 의미, 계산 방식, 정상 범위, 이상 수치의 원인과 관리 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담았습니다.


eGFR이란 무엇인가?

eGFR은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추정 사구체여과율’이라고 합니다. 이는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신장 기능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eGFR은 혈액검사를 통해 얻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연령, 성별, 인종 등을 바탕으로 계산되며, 만성신장질환의 병기 분류에도 핵심적으로 사용됩니다.


eGFR 정상수치란?

eGFR 정상수치는 일반적으로 90mL/min/1.73m² 이상입니다. 이는 신장이 분당 약 90mL 이상의 혈액을 깨끗이 걸러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 eGFR은 나이, 성별, 체중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변화 추이와 증상 유무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GFR 정상 범위 요약

범위 (단위: mL/min/1.73m²) 해석
≥90 정상, 또는 경미한 이상
60~89 경도 신장기능 저하 (증상 없을 수 있음)
30~59 중등도 신장기능 저하
15~29 중증 신장기능 저하
<15 말기 신부전 (신대체요법 고려)
 

주의: 60~89 구간이라도 단백뇨, 혈뇨 등의 이상 소견이 동반되면 만성신장질환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eGFR 계산 방식

eGFR은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식을 통해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식은 CKD-EPI 공식이며,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필요합니다.

  •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mg/dL)
  • 성별
  • 나이
  • 인종 (서양 기준이지만, 한국인은 ‘비흑인’ 적용)

예를 들어, 50세 여성의 혈청 크레아티닌이 0.9일 경우 계산된 eGFR은 약 75~85 사이로 나올 수 있으며, 이는 나이와 체형 등을 고려할 때 정상 범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TIP: 크레아티닌 수치는 근육량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성이나 노인의 경우 수치가 낮아도 eGFR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연령별 eGFR 정상수치 경향

eGFR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노화 과정의 일부이며,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병적인 상태로 보지 않습니다.

연령대 평균 eGFR 수치 (정상 범위 기준)
20~30대 90~120
40대 80~100
50대 75~95
60대 65~90
70대 이상 60~85
 

주의사항: 고령자일수록 eGFR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소변검사(단백뇨 여부)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eGFR이 낮게 나오는 원인

eGFR 수치가 낮다는 것은 곧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수치가 낮게 나온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요 원인

  1. 고혈압과 당뇨병
    • 신장의 모세혈관 손상 유발
    • 만성신장질환의 대표적 원인
  2. 만성 사구체신염
    • 자가면역질환 또는 감염에 의해 발생
  3. 신장 결석 또는 폐쇄성 요로질환
    • 요로 흐름 장애로 기능 저하
  4. 약물 유해 작용
    • NSAIDs, 항생제, 조영제 등은 신장 독성을 유발할 수 있음
  5. 심혈관 질환
    • 신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6. 급성신손상(AKI)
    •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 저하, 회복 가능성 있음
     


eGFR 수치가 낮을 때 나타나는 증상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한 피로감
  • 부종 (손, 발, 얼굴)
  • 식욕 저하, 메스꺼움
  • 잦은 야뇨 또는 소변량 감소
  • 집중력 저하, 혼동
  • 피부 가려움증
  • 고혈압

이러한 증상이 동반되면 신장내과 진료와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eGFR 정상수치 유지를 위한 관리 방법

eGFR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거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1. 충분한 수분 섭취

  • 신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1.5~2리터 수분 섭취 권장
  • 단, 심부전 환자는 섭취량 조절 필요

2. 염분 제한

  • 하루 5g 이하의 염분 섭취 권장
  •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 상승과 신장 부담 증가

3. 고단백 식단 주의

  • 단백질 과다 섭취는 신장 기능 저하를 촉진할 수 있음
  • 특히 신장 질환자에게는 저단백 식이 필요

4. 약물 복용 시 주의

  • 진통제(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장기 복용 주의
  • 처방약 외 건강기능식품도 전문의 상담 후 복용

5. 주기적 검사

  • 1년에 1~2회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상태 확인
  • 당뇨, 고혈압 환자는 더욱 자주 검진 필요

eGFR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eGFR 수치가 60이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치가 60~89 사이면서 단백뇨, 혈뇨 등의 소견이 없고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추적검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Q2. 물을 많이 마시면 eGFR이 올라가나요?

일시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신장 기능 개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Q3. 운동을 많이 하면 eGFR이 떨어질 수 있나요?

격렬한 운동 후 일시적으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해 eGFR이 낮게 나올 수 있으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Q4. eGFR 수치는 다시 회복 가능한가요?

급성 신손상의 경우 회복 가능하지만, 만성신장질환에서는 완전한 회복이 어렵습니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eGFR 수치와 함께 봐야 할 검사 항목

  • 혈청 크레아티닌 (Serum Creatinine)
    → eGFR 계산의 기초가 되는 수치
  • BUN (Blood Urea Nitrogen)
    → 혈중 요소질소, 신장 기능 지표
  • 소변 단백질 검사 (Proteinuria)
    → 단백뇨가 있을 경우 신장 손상 가능성 높음
  •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ACR)
    → 미세단백뇨 확인
  • 전해질 (나트륨, 칼륨)
    → 전해질 이상은 신장 기능 이상을 의미할 수 있음


결론

eGFR 정상수치는 신장 건강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단순히 수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증상 유무, 소변검사 결과, 기저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관리로 eGFR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상 징후가 보일 때는 빠르게 대응하여 만성신장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건강관리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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