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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상식

간유리 음영 폐결절 (폐암 조기발견) : 원인, 진단, 경과 관찰 및 치료 전략

by 건강검진센터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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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건강을 위한 정기적인 흉부 CT 검사는 조기 폐암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널리 보급되면서 ‘간유리 음영 폐결절’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용어는 매우 전문적으로 들리지만, 조기 폐암 혹은 비암성 폐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정의, 원인, 영상학적 특징, 진단 방법, 추적 검사 기준, 치료 접근 방식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드립니다.


간유리 음영 폐결절이란?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GGO)이란, 흉부 CT 영상에서 폐 조직이 완전히 하얗게 불투명하게 보이지 않고, 반투명한 유리창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 폐조직보다 흡수율이 높아 흰색으로 보이지만, 기도 및 혈관의 윤곽은 여전히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음영이 결절 형태(직경 3cm 이하의 구형 병변)로 존재할 때 이를 ‘간유리 음영 폐결절’이라고 하며, 고형 결절과 달리 구조적으로 덜 치밀해 보입니다.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분류

간유리 음영 폐결절은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순수 간유리 음영 결절 (Pure GGO)

  • 전체가 흐릿한 음영으로 구성
  • 고형 부분이 전혀 없음
  • 대개 비침윤성 병변 혹은 전암성 병변일 가능성

2. 혼합 간유리 음영 결절 (Part-solid GGO)

  • 일부 고형 음영이 섞여 있는 형태
  • 고형 부위가 크거나 증가하면 악성 가능성이 높아짐

3. 일시성 간유리 음영

  • 감염, 출혈, 부종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남
  • 3개월 이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음
  • 전염성 질환이나 약물 반응으로도 발생 가능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원인

간유리 음영 폐결절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드시 암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조기 폐암의 징후일 수 있어 세심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1. 비감염성 원인

  • 비정형 선종성 과형성(Atypical Adenomatous Hyperplasia, AAH): 전암 단계 병변
  • 선암 전암병변(Adenocarcinoma in situ, AIS): 침윤이 없는 초기 폐선암
  • 침윤성 선암(MIA, Invasive Adenocarcinoma): 고형 부위 증가 시 침윤 가능성 존재

2. 감염성 병변

  • 바이러스성 폐렴 (예: 코로나19 초기 병변)
  • 아스페르길루스 감염, 폐결핵 초기 형태 등

3. 염증 및 알레르기성 질환

  • 간질성 폐렴
  • 약물 유발성 폐질환
  • 알레르기성 폐렴 등

4. 기타

  • 폐출혈
  • 방사선 폐손상
  • 자가면역 질환 동반 폐 변화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영상학적 특징

2025년 현재 저선량 흉부 CT의 해상도가 더욱 향상되어, 5mm 이하의 미세한 결절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간유리 음영 폐결절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경계가 명확하거나 불명확할 수 있음
  • 혈관이 지나가는 경우도 많음
  • 고형 부위가 있으면 악성 가능성 증가
  • 결절 크기가 5~10mm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간주
  • 시간 경과에 따른 크기 및 밀도 변화가 매우 중요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진단 과정

1. 초기 발견 및 기초 평가

  • 1회 저선량 CT에서 결절 발견 시 크기, 위치, 형태 분석
  • 이전 CT 기록과 비교하여 새로 생긴 병변인지 여부 확인

2. 추적 검사 기준 (Fleischner Society, 2023 기준 반영)

결절 유형 크기 권고사항
순수 GGO < 6mm 추적 불필요 (단, 고위험군 예외)
순수 GGO ≥ 6mm 6~12개월 후 CT 추적, 이후 매 2년간 재검
혼합 GGO ≥ 6mm 3~6개월 내 추적 CT, 변화 여부 평가
혼합 GGO 고형 부위 > 6mm PET-CT 또는 조직검사 고려

3. 조직검사 및 세침검사(FNA)

  • 결절이 자라고 고형화되거나, 혈액검사 상 종양표지자 이상이 있다면
  • 기관지 내시경, 경피적 세침검사로 세포 채취 가능

4. PET-CT 검사

  • 대사활동 평가 가능
  • SUV 수치가 2.5 이상이면 악성 가능성 의심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치료 및 관리 전략

1. 관찰 및 추적검사

  • 변화가 없고 순수 GGO인 경우: 주기적 CT 추적만으로 충분
  • 수년간 변화 없을 경우 생검 없이 관찰 지속 가능

2. 외과적 절제

  • 크기 증가, 고형 부위 확대, 경계 불명확 등 악성 소견 시
  • 최소 침습 흉강경 수술(VATS)로 병변 절제
  • 폐엽 절제보다는 국소절제 또는 구역절제 시행이 일반적

3. 방사선 치료

  • 고령, 수술 불가능 환자에게 선택
  • SBRT(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적용 가능

간유리 음영 폐결절과 폐암의 연관성

간유리 음영 폐결절은 전체 조기 폐선암의 약 60% 이상에서 나타나는 영상학적 소견입니다. 특히 여성 비흡연자, 동아시아 인구에서 순수 GGO가 폐선암과 관련되는 비율이 높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악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 고형 부위 동반 결절
  • 크기가 10mm 이상으로 증가
  • 6개월 이상 경과 관찰 중 지속적으로 커짐
  • SUV 수치 상승(PET-CT 결과)


생활 관리 및 예방 전략

1. 금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간유리 음영 폐결절의 악성 진행률이 더 높습니다.

2. 정기 건강검진

특히 50세 이상, 간질성 폐질환 이력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매년 CT 검사 권장

3. 실내 공기질 관리

라돈, 미세먼지, 곰팡이 등은 폐결절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공기청정기 사용과 환기가 중요합니다.

4. 체력 유지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폐활량 증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간유리 음영 폐결절이 무조건 폐암인가요?
A: 아닙니다. 간염, 폐렴, 폐출혈 등 비암성 원인이 더 흔하며, 폐암은 일부에서만 발생합니다.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Q2. 간유리 음영이 크기가 작아도 위험할 수 있나요?
A: 순수 GGO가 작을 경우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고형 부위가 동반되거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 위험 신호로 간주합니다.

Q3.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경과를 관찰해도 되나요?
A: 예. 대부분의 간유리 음영 결절은 변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영상 추적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간유리 음영 폐결절은 침착한 관리와 정밀한 추적이 핵심이다

간유리 음영 폐결절은 단순한 염증성 병변부터 조기 폐암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한 영상 소견입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공포보다는 정기적인 관찰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현재, 저선량 CT 및 영상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병변의 조기 발견과 추적이 더 정확하고 안전해졌으며,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간유리 음영 폐결절이 발견되었다면 침착하게 관리 전략을 세우고 전문가와 함께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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