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나 흉부 X-ray, CT 촬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소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폐결절입니다. 폐결절은 폐 안에 생긴 작고 둥근 형태의 이상 병변을 말하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폐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정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폐결절 증상은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결절 증상의 특징부터 발생 원인, 최신 검사법, 관리 방법까지 2025년 기준 최신 의료정보를 토대로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폐결절이란 무엇인가?
폐결절은 일반적으로 폐에 생긴 3cm 이하의 고형 또는 반고형 병변을 의미합니다. 크기가 3cm를 초과하면 ‘종괴(mass)’로 분류되며, 악성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폐결절은 우연히 발견되며, 양성(비암성)일 가능성이 80~90%에 이릅니다. 그러나 일부 폐결절은 초기 폐암이거나, 향후 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반드시 정밀한 평가와 추적이 필요합니다.
폐결절 증상: 대개는 ‘무증상’
폐결절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크기, 위치, 결절의 성격에 따라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만성 기침
폐결절이 기관지 근처에 위치하거나 폐의 기도를 자극할 경우, 마른기침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특히 이전에 없던 기침이 수주 이상 계속될 경우 폐결절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호흡곤란
폐결절이 크거나 염증을 동반한 경우, 폐의 기능적 용량을 제한하면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 후 숨이 차거나, 일상생활 중 가쁜 호흡이 생긴다면 폐 기능 검사와 함께 흉부 영상 촬영이 필요합니다.
3. 흉통
폐의 바깥쪽(늑막 부위)에 가까운 결절이 자라거나 염증성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깊은 숨을 들이쉴 때 또는 기침할 때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4. 혈담 또는 피 섞인 가래
폐결절이 폐혈관이나 기관지를 침범한 경우,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혈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폐암의 조기 징후로도 볼 수 있어, 반드시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5. 피로감 및 미열
염증성 결절이나 감염에 의한 폐결절의 경우, 미열과 전신 피로, 식욕 부진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결핵이나 곰팡이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폐결절의 주요 원인
폐결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원인에 따라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므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감염성 원인
- 결핵: 가장 흔한 감염성 원인 중 하나로, 석회화 결절로 나타날 수 있음
- 곰팡이 감염: 아스페르길루스 등 진균 감염
- 폐렴: 감염 후 생긴 염증 반응이 결절 형태로 남는 경우
2. 양성 종양
- 과오종: 폐에서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석회화된 결절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음
- 섬유종: 섬유성 조직으로 구성된 양성 병변
3. 악성 종양
- 조기 폐암: 특히 선암이 간유리음영 형태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며 고형화
- 전이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폐로 전이되어 결절 형성
4. 비종양성 원인
- 흉터: 과거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해 생긴 섬유화
- 육아종 질환: 사르코이드증, 베게너 육아종증 등
폐결절 진단을 위한 최신 검사 방법
2025년 현재 폐결절 진단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매우 정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핵심입니다.
1. 저선량 흉부 CT
가장 기본적이며 정밀한 검사 방법입니다. 결절의 크기, 모양, 경계, 밀도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연속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해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2. PET-CT
결절이 악성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로, 세포의 대사 활동이 높은 암세포에서 강한 흡수율을 보이는 특성을 활용합니다.
3. 조직검사
필요 시 기관지 내시경 또는 경피적 세침흡인을 통해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최근에는 로봇 내시경 및 AI 영상 가이드를 통해 정밀도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폐결절 크기별 관리 전략
폐결절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추적 시기와 방법이 달라집니다. 다음은 2025년 대한흉부학회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권장 관리 전략입니다.
- 결절 크기 4mm 이하: 비흡연자라면 추적관찰 없이 정기검진으로 충분
- 4~6mm: 12개월 간격으로 CT 재촬영
- 6~8mm: 6개월 이내 CT 추적 또는 PET-CT 검토
- 8mm 이상 또는 성장 중인 결절: 적극적 조직검사 또는 수술 고려
특히 간유리 음영(GGO) 형태의 결절은 천천히 자라지만 악성 가능성이 있으므로 장기 추적이 필요합니다.
폐결절 발견 후 주의사항
폐결절을 발견했다고 해서 당장 폐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사항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흡연자일 경우 즉시 금연 시작
- 정기적인 CT 추적관찰 유지
- 기침, 체중감소, 흉통 등의 증상 변화 관찰
- 결절의 형태, 경계, 내부 구성 등 영상 특징을 반복 평가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이 병원에 도입되어, 미세한 결절 변화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폐결절의 치료는 언제 필요한가?
모든 폐결절이 치료 대상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만 수술 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 결절의 크기가 8mm 이상이고 PET-CT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된 경우
- 결절이 빠르게 성장 중인 경우
- 간유리음영 형태가 고형화되는 경우
치료 방법으로는 흉강경 폐절제술, 로봇 폐수술, 방사선 치료(SBRT) 등이 사용되며, 병기와 전신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나 면역치료도 병행됩니다.
폐결절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생활 습관
폐결절은 일부 예방법이 존재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은 폐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금연 및 간접흡연 회피
- 미세먼지 높은 날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 영양 균형 잡힌 식단과 비타민 섭취
-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50세 이상 흡연자는 저선량 CT 권장
결론
폐결절 증상은 대부분 초기에는 없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질병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기 폐암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결절이 발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한 추적과 전문적인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최신 영상기술과 AI 기반 분석 도구의 발달로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지금, 정확한 정보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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