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보조개 유전, 과연 유전일까? 과학적 근거로 알아보는 보조개의 비밀

by 건강검진센터 2025. 3. 25.
반응형

보조개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외모 요소 중 하나입니다. 웃을 때 양쪽 볼에 생기는 작은 홈은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주며, 얼굴의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이런 이유로 보조개는 예로부터 ‘행운의 상징’ 또는 ‘호감의 상징’으로도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개가 유전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오랜 시간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조개 유전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유전학적 원리는 무엇인지, 부모에게 보조개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보조개 유전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특히 2025년 현재의 유전학 및 유전자 연구 동향을 반영해, 보조개 유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조개란 무엇인가?

보조개는 주로 광대근(zygomaticus major)이라는 근육의 구조적 차이에 의해 생깁니다. 이 근육은 입꼬리를 위쪽으로 당기는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한 개의 근육 다발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 근육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피부의 진피층에 붙어 있어 웃을 때 당겨지며 움푹한 홈이 생기는 것이 바로 보조개의 원리입니다.

보조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
  • 대부분 양쪽에 나타나지만, 한쪽만 있는 경우도 흔함
  • 나이가 들면서 근육 및 지방 변화로 사라지거나 약해질 수 있음
  • 영구적인 구조는 아니며,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함

이처럼 보조개는 단순히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보조개 유전, 정말 유전될까?

보조개는 유전될 수 있는 외형적 특성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부터 유전학에서는 보조개를 ‘우성 형질(dominant trait)’로 간주해왔습니다. 이는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보조개가 있다면 자녀에게도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전학적 설명

보조개는 단일 유전자로 설명되기보다는 다유전자(polygenic) 형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여러 유전자들이 함께 작용해 보조개의 유무와 깊이, 위치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 우성 형질이라는 견해에 따르면, 보조개 유전자는 D(dimple)로 표기되고, 비보조개 유전자는 d로 표현됩니다.
  • 이때, D/D 또는 D/d의 유전형을 가진 경우 보조개가 나타날 수 있으며, d/d인 경우에는 보조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화된 모델로, 최근 유전학 연구에서는 보조개 유전이 더 복잡한 유전자 네트워크와 근육의 형태적 발달, 표정 습관, 피부 탄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부모의 보조개와 자녀 유전 확률

많은 부모들이 “부모 중 한 명이 보조개가 있으면 아이도 가질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듣고 자녀의 보조개 유무를 예측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보조개는 어떻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부모 보조개 여부 자녀 보조개 유전 확률
두 부모 모두 있음 75~100% 가능성
한쪽 부모만 있음 약 50% 전후
양쪽 모두 없음 0~25% (희박함)

이 표는 일반적인 확률일 뿐,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실제로 보조개는 태아기 근육 발달 과정에서도 영향을 받으며, 유전자가 아닌 구조적 형성에 따라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란성 쌍둥이도 다른 보조개를 가질 수 있을까?

일란성 쌍둥이는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조개의 유무나 깊이, 위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유전 이외의 후천적인 요인, 특히 태아기 동안의 근육 발달 차이, 자세, 표정 습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보조개 유전이 단순한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조건이 함께 작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후천적 보조개는 가능한가?

보조개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사람들은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보조개처럼 보이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웃는 습관이나 특정 표정 반복으로 인해 생긴 표정근 패턴
  • 피부 탄력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근육을 따라 들어가는 경우
  • 체중 감량에 따른 지방 감소로 얼굴의 움푹함이 강조되는 경우

하지만 이런 경우는 일시적인 보조개 또는 보조개 유사 형태일 뿐, 구조적으로는 선천적인 보조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성별, 연령, 인종에 따른 보조개 유전 특징

보조개는 인종, 성별,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성별: 여성이 남성보다 보조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도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사례가 많습니다.
  • 연령: 소아기에 보조개가 있던 아이가 성장하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얼굴 지방 분포 변화, 근육 변화에 기인합니다.
  • 인종: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보조개 발생 빈도가 높다는 연구도 있으나, 절대적인 통계는 아닙니다.

이러한 요소는 모두 유전자 외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보조개의 유전과 표현형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조개 유전과 유전공학적 관점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외모 유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얼굴 윤곽, 코, 눈매, 그리고 보조개와 관련된 유전자의 연관성이 분석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안면 근육 구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 유전자 편집 기술로 보조개 형질 조작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
  • 유전체 검사(DNA test)를 통해 보조개 유전 확률을 간접적으로 예측하는 서비스도 등장

하지만 여전히 보조개 유전은 단일 유전자 수준에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과학계에서도 다양한 요인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보조개 유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오해 1: 보조개는 무조건 유전이다
→ 진실: 유전적 성향은 있으나, 구조적 형성이나 환경 요인도 영향을 미침

오해 2: 부모가 보조개가 없으면 자녀도 무조건 없다
→ 진실: 드물지만 비보조개 부모에게서 보조개가 생기는 경우도 있음

오해 3: 보조개는 한 번 생기면 영구적이다
→ 진실: 노화, 근육 퇴화, 체중 변화에 따라 희미해지거나 사라질 수 있음

오해 4: 보조개는 무조건 예쁘다
→ 진실: 보조개 위치나 깊이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과도한 보조개는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음


보조개 유전과 관련된 최신 연구 동향

2025년 현재, 유전체 기반의 외모 예측 알고리즘이 개발되면서 보조개 형질에 대한 유전적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안면 형질 유전 관련 유전자 다형성 연구가 진행 중
  • 3D 얼굴 인식 기술과 유전자 정보를 결합한 예측 모델 개발
  • 쌍둥이 유전체 비교를 통한 보조개 형질 유전 연구 확산
  • CRISPR 기반 보조개 생성 유전자 조작 가능성 탐색 (실험 단계)

이러한 연구는 단순히 보조개 유전뿐 아니라, 얼굴 구조의 전반적인 유전 규명에 기여할 수 있어 향후 유전학적 미용 연구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보조개는 외형적으로 사람의 인상과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이며, 일정 부분 유전적인 특성을 따릅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발생과 유지에는 유전뿐 아니라 근육 구조, 표정 습관, 나이, 체형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보조개 유전은 단순한 유전자 하나로 설명되기 어려운 복잡한 형질이며, 앞으로의 유전학 발전에 따라 그 메커니즘이 더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조개를 가진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모두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반응형